7일 어제 황대헌은 남자 1000m 준결승 1조에서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초반 같은 조에 묶인 개최국 중국의 런쯔웨이, 리 원룽의 팀플레이에 3위로 나섰으나 결승선을 4바퀴 남겨두고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로 나서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친 황대헌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는데요. 하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거쳤고 황대헌이 추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이 늦었다며 페널티를 줬습니다. 이에 중국 선수인 런쯔웨이, 리 원룽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진 결승전에서 헝가리 선수인 류 사오린이 중국 선수 3명의 견제를 뚫고 1위로 결승선에 통과했는데 역시 심판진의 페널티로 탈락하게 됩니다. 결국 중국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가지고 가게 되고 리 원룽이 은메달을 가지고 가게 됩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
이러한 판정에 한국에서는 국제빙상연맹 (ISU)에 이의제기 신청을 하게 되는데요.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8일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TV조선을 통해 “선수 보호 및 국민 감정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강경 대처할 것” “스포츠 중재재판소 제소는 물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직접 만나 강력 항의할 방침” “판정 피해가 계속될 우려가 있을 때 빙상 종목에 한해 대회 보이콧까지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대한체육회 측은 “선수들의 충격이 큰 만큼 선수단과 동행한 심리치료사들이 아침이 밝는 대로 빙상 종목 선수 전체와 면담을 진행할 것” “8일 오전 기자회견 이후 법무법인 선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 CAS 제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다징 스케이트날에 박장혁 왼손 11 바늘 꿰맸다
박장혁은 7일 저녁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ｍ 쿼터 파이널 1조에서 경기를 펼쳤는데 3바퀴를 남기고 코너 부근에서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시겔과 충돌했습니다. 시겔은 인코스를 무리하게 파고들다 박장혁과 부닥쳤는데, 무게중심이 흔들린 박장혁은 그대로 넘어지게되며 뒤따르던 중국 우다징 선수의 스케이트날에 왼손 부근을 심각하게 찍혔습니다. 넘어진 뒤 일어나서 다시 레이스를 하려고 했지만 왼손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그대로 주저앉아 의료진을 불렀고, 박장혁은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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