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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정치

백신 미접종자 거부 식당 리스트 등장

by minsta 2021. 12. 27.

서울 중구의 한 한식집에서 미접종자에 한해 입장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한국일보 김소희 기자

요즘 거의 대부분의 식당에 들어가면 방역 패스를 해야 되죠. 그런데 이 방역 패스로 인해 많은 차별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백신 미접종자가 방역 패스 QR코드를 찍으면 삐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정부지침은 '혼밥'은 가능하다고 했는데요. 몇몇 식당에서는 혼밥조차도 거부했다고 합니다. 

 

혼밥 거부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혼밥 된다고 지침에 써있는데 왜 식당에서는 안 받아주냐? 주인 마음이라는 것도 이해가 안 간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는데요. 미접종자 분들은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미접종자를 향한 불합리한 차별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미접종자인 A 씨는 "업주 재량으로 입장을 거부하는 것은 미접종자 차별" "백신을 맞고 싶어도 못 맞아서 억울한데, 불청객 대우까지 받아야 하느냐"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업주들은 이에대해 대체로 '그럴 수 있다'라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단체손님의 경우 일행 중 미접종자가 2명 이상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기가 쉽지 않고, 만일 단속에 적발되면 업주가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기 때문인데요. 서울 광화문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는 "미접종자를 가려내지 못하면 영업제한에 과태료 지불까지 점주가 져야 할 책임이 너무 크다"라고 했습니다. 양 쪽의 입장이 다 이해가 가서 더 안타깝네요..

미접종자 거부식당 친절 식당

미접종 식당 지도 캡쳐

현재는 미접종 식당 가이드라는 것이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는 미접종자를 거부하는 식당, 미접종자도 받아주는 친절 식당 그리고 확인이 필요한 궁금 식당이 있습니다. 개발자 고다는 공지를 통해 "최근 강화된 방역패스 정책으로 우리 사회가 다소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는 것 같다. 저를 포함해 미접종자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미접종 식당 가이드를 개발하게 됐다"며 미접종 식당 가이드를 만들게 된 배경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7일 포털사이트에 만들어진 '미접종자 차별 가게 공유 카페'에는 현재 6600여명이 가입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는데요. 이들 카페에서는 "(거짓 제보로) 억울한 가게가 나오면 절대 안 된다"는 공지와 함께 별점·전화테러, 가게 SNS에 악플 남기기 등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리스트들을 보고 자영업자들과 일반 시민들은 여러 가지 의견을 보이고 있는데요. 여기에 관련해서 34세 A 씨는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겪어 2차부터 맞지 않았다" "최대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할 경우엔 문전박대를 당하기 싫어서 (리스트를) 찾아보게 된다. 가게 입장에서도 어차피 같은 설명을 몇 번이고 해야 하는데 서로서로 시간 낭비를 줄이니 좋은 일 아니냐"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듣고보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고.. 근데 또 업주 입장에서는 우리 가게 이미지가 좀 안 좋아질 것 같고..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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