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 제보자 사망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이  18 일 부산 서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깨시연 TV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알고 계시나요? 이 사건을 가장 먼저 제보한 사람이 11일 밤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이민구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대표가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된 고발장을 들고 서 있다. 뉴스1

이 후보가 경기도 도지사 당선 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년간 5번의 소송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때 변호인단은 무려 30명이었다고 합니다. 보통 이 정도의 변호인단을 꾸리게 된다면 20억~50억이라는 변호사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후보는 변호사비로 지출한 비용이 약 2억 5천만원 정도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에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는데요. 일각에서는 '그렇다면 누군가 변호사비를 대납해주었다' '대장동의 수익으로 변호사비를 지출했다'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1일 밤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변호사 이 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1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 씨의 시신은 전날 오후 8시 35분쯤 서울 양천구 소재 모텔에서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이 씨가 연락이 되지 않으니 객실을 확인해달라는 지인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 모텔 직원이 사망한 이 씨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보다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씨는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모 변호사가 수임료로 현금 3억 원과 약 20억 원 상당의 상장사 주식을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을 친문 성향 단체인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에 제보한 인물입니다. 단체는 이 녹취록을 근거로 이 후보 등을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발했고, 현재 수원지검이 수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이재명 후보가 어떤 말씀을 하실지 기대도 안 한다" "지켜보고 분노하자"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후보와 관련된 사건에서 사망자가 계속해서 나오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뒤에서 조종을 하고 있다' '이래도 이재명 후보를 뽑을 거냐'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