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력 백신 전문가의견

코로나19 속에서 일상 회복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그리고 사망자는 계속 늘어가고 있는 지금 코로나19의 새 변이가 발견되었습니다. 그 이름은 오미크론입니다. 

오미크론은 그리스 문자 알파벳 열다섯 번째 글자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B.1.1.529)를 ‘오미크론’이라 명명하고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했는데요. 당초 열세 번째 글자인 누(ν) 변이로 명명될 것을 예상했으나 WHO는 오미크론을 택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명명한 것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요. 그 이유는  WHO의 팬데믹 선언은 지난해 3월 10일에 이뤄졌는데, 공교롭게도 시 주석이 코로나19 발생지로 꼽히는 중국 우한을 방문해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한 직후로, WHO가 중국의 눈치를 보다 팬데믹 선언을 미룬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던 적도 있었죠. 

 

오미크론의 감염력은?

 

오미크론의 감염력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남아공의 경우 현재 환자 1명이 추가로 2명을 감염시킬 정도의 감염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고 있는데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를 통해 인체 세포와 더 잘 결합하고 항체 공격은 회피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했다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돌기처럼 돋은 스파이크를 인체 세포에 결합시켜 감염에 이르게 하는데요. 이 스파이크가 인체로 들어가는 '키'입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32개 돌연변이가 발견됐으며 인도발 델타 변이에서 발생한 돌연변이 16개의 두 배입니다. 특히 스파이크 단백질 중 인체 세포와 가장 먼저 접촉하는 수용체 결합 영역에서 델타 변이는 2개의 돌연변이가 생겼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무려 10개가 발생헀는데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보고 사례가 적어 델타 변이보다 더 전염성이 있는지는 확인이 안되지만, 이론상으로는 인체 감염력이 세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며 델타 변이보다 6배 이상 감염력이 높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현재 코로나 감염의 주 병원균은 델타변이인데요 이 델타 변이는 인도에서 시작된 지 확인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면서 각국의 대처가 늦었고 그로 인해 현재는 코로나 감염의 대부분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인 상황입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 속도나 치사율 등 상세한 관련 정보가 제시되지 않고 있지만 이번 바이러스도 첫 발생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매우 빠르게 확산 중이어서 자칫 델타 변이 못지않게 팬데믹을 새롭게 확산시킬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가별 대처는?

 

각 국은 지난 25일 남아공 당국의 첫 발표 직후부터 남아공과 주변 아프리카 국가로의 여행을 차단하는 등 긴급한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남아공 당국의 오미크론 변이 확인 발표가 있는 지 몇 시간 안돼서  영국과 미국 등이 남아공과 주변국에서 여행객이 입국하는 것을 차단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28일 입국차단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전문가들은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오미크론 변종이 미국에서 발견되는 것이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미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지 몇 주의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지난 26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곳은 남아공과 보츠와나, 홍콩, 벨기에 등이며 27일에는 영국에서 2건, 독일에서 2건, 이탈리아에서 1건 등 일부 국가에선 이미 오미크론 변종 감염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빠른 대처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각국의 대응이 델타 변이가 확산될 때보다는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럼 백신은?

 

백신 제조사들도 자사의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는지 검증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모더나 사는 "오미크론 변종에는 델타 변종의 빠른 감염력과 베타 및 델타 변종의 면역 효과 감소 현상이 모두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여러 변종의 특성이 결합되면서 자연 및 백신에 의한 면역효과의 약화가 빨라질 심각한 잠재적 위험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모더나사는 자원자를 대상으로 용량을 늘려 추가 접종한 뒤 오미크론 변종에 효과가 있는 지를 확인 중이라고 하네요.

 

화이자 백신을 개발한 독일의 바이오엔테크의 과학자들은 이미 오미크론 변종이 화이자 백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몇 주 이내 조사 결과를 밝힐 것이라고 합니다. 바이오엔 테크는 지난 26일 "빠르면 2주 이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얀센 백신을 생산하는 존슨앤드존슨 사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제조사도 자사의 백신이 오미크론 변종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사는 항체치료제 AZD7442가 오미크론 변종에도 효과가 있는 지를 확인 중이라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경제적 타격은?

 

지난 26일 각국이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를 강화함에 따라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함에 따라 유가가 13% 폭락했으며 미국의 원유 가격은 2개월 새 최저인 68.1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하락폭은 지난해 4월27일 미국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 이래 가장 큰 것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의 의견

 

WHO의 코로나 대응을 주도하는 마리아 판 케르호베는 지난 26일 "사람들이 많이 우려하지만 각국의 감시망이 매우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 변종은 몇 주전 처음 발견됐으며 과학자들이 이미 연구결과를 WHO에 알리고 있어서 우리가 행동에 나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사람 많은 곳 피하기, 그리고 무엇보다 백신 접종 등 개인 차원의 방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 보건안전센터 선임연구원 아메시 애덜자박사는 "코로나가 팬데믹이 독감과 같은 엔데 믹 상황으로 변화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