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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정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 해체

by minsta 2022. 1. 5.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쇄신안 후속대책을 논의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2022.1.3/뉴스1

요즘 국민의 힘에서는 바람 잘 날이 없네요.. 바로 어제 포스팅했었는데요. 선대위의 여러 인물이 사퇴하고 개편하겠다는 내용으로 국민의 힘에서 밝혔는데 뜻이 잘 맞지 않았나 봅니다. 윤석열 후보 단독으로 선거를 치르는 모양새로 가고 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사퇴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2.1.2/뉴스1

어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사퇴가 오해로 비롯된 기사라고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그게 오해가 아니었던 걸까요? 아니면 김 위원장의 마음이 바뀐 걸까요? 오늘 윤석열 후보와 결별하게 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3일 이른바 '울산 합의'로 인해 총괄위원장 자리를 수락한 지 33일 만에 자리를 놓게 됐습니다. 지지율 급락에 김 위원장이 윤 후보와 상의 없이 선대위 전면 개편을 하겠다고 승부수를 띄웠고 이에 윤 후보는 받아들이는 대신 선대위 해체를 맞수로 두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발표할 개편안은 선대위를 없애고 최소 규모의 실무형 선대본부만 남겨놓는다는 게 주목할 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역의원들과 당직자 등은 전국 각지로 보내 선거운동을 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선대위가 해체되면서 자연스럽게 김 위원장도 해촉 되는데요. 김 위원장은 선대위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된다고 판단해 결국 3일 오전 6개 본부 해체를 포함한 전면 개편을 발표했지만 이 과정에서 후보와 상의가 없었고 윤 후보는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또 지난 3일 김 위원장은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윤 후보에게) 선대위가 주문한 대로 연기나 좀 잘 해달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한 것에 윤 후보는 분노했다고 하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홀로서기

윤 후보의 이번 선택은 김 위원장을 벗어나 정치적으로 홀로서기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후폭풍이 상당히 거셀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치 경험이 부족한 윤 후보가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이 같은 도전을 하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당내 갈등도 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정치 초보인 윤 후보가 거물급 인사의 도움 없이 잘 해낼 수 있을까요? 김 위원장과 계속 함께 할 경우 '후보 패싱'이라는 일이 계속해서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우려할 점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 "대한민국 국운이 다했다"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쳐

김 위원장은 전날 저녁 측근들인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의 금태섭 전략기획실장, 김근식 정세분석실장, 정태근 정무 대응 실장 등과 식사를 함께하는 중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국운이 다했다"라며 한탄했다고 하는데요. 김 위원장과 비슷한 의견을 가진 이준석 대표와도 더 멀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홍준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선거를 두달 앞두고 당 대표를 쫓아내겠다는 발상은 대선을 포기 하자는 것" "지지율 추락의 본질은 후보의 역량 미흡과 후보 처가 비리인데 그것을 돌파할 방안 없이 당 대표를 쫓아내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

권성동 사무총장 페이스북 캡쳐

권성동 사무총장도 사퇴를 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리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의 글을 썼는데요. 선대위가 해체되면 흔히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이 활보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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