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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정치

이준석 대표 윤석열 대선후보 갈등 극적 타결 울산에서 만찬/ 부산에서 합동유세 / 불완전한 갈등 극복?

by minsta 2021. 12. 4.

김기현 페이스북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들이 많이 드셨을 텐데요. 이 사진을 보니 언제 갈등이 있었냐는 듯 웃는 얼굴이 아주 좋아 보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3일 울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기현 원내대표. [연합뉴스]

윤 후보는 전날(3일) 나흘째 잠행 중인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제주에서 이 대표가 이동한 울산광역시로 달려갔는데요. 울주의 한 식당에서 2시간 여의 만찬을 가진 두 사람은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인재 영입, 소통 문제를 극적으로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우리 김종인 박사님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의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합 조정하며 선대위를 총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윤 후보는 기분이 좋은 듯 “한 번 더 불러드릴까요”라며 웃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 합류 후 김병준 공동선대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를 이끌 것이고, 김 위원장도 김 전 위원장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으로 믿는다”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단 한 번도 윤 후보와 서로 존중하지 않거나 이견이 있었던 적이 없었음을 밝힌다” 지금 와서 밝히지만 나와 후보 간에는 ‘절대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의해 서로를 평가하지 않는다’는 상호 합의가 있었다“지금까지 후보와 저의 관계에 대해 뒷말을 한 소위 핵심 관계자들이 부끄러워했으면 한다”

 

이 날 초반만해도 두 사람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는데요. 윤 후보가 이 대표에게 "아이고 잘 쉬었어요?”라며 먼저 말을 건네자 이 대표는 웃으며 "잘 쉬긴요, 고생했지”라고 답했으며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잠행을 두고" 리프레시(refresh·재충전)하길 바란다”라고 헀고이 대표는"저는 그런 배려를 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약간의 신경전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고 하네요. 그리고 실제로 회동 막바지"이준석을 위하여! 윤석열을 위하여!”라는 외침이 새나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날 회동에는 김기현 원내대표도 참석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원래 이날 저녁 자리는 김 원내대표와 이 대표 간에 잡힌 약속이었다”며 "김 원내대표가 후보와 대표 사이를 중재해 회동을 성사시키는 메신저 역할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불완전한 갈등봉합?

국민의힘 대선 지도부의 갈등이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에는 타격을 입은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평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 후보 특유의 마이웨이를 고집하다가 지지율이 떨어지자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우선 이 대표와 갈등을 봉합하고, 나아가서 김종인 전 위원장을 모셔오는 모습으로 지지율 회복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갈등 봉합 상황에서 윤 후보는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은 반면,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의 입지도 세우고,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전권이 주어진 선대위를 관철하면서 실질적인 수확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김종인 전 위원장과 갈등 또 생길 수도?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중도 확장을 위한 카드로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필요했고, 2030 세대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이 대표가 필요한 상황 결국 지지율 하락이 가져온 갈등 봉합이란 측면에서 지지율이 오르면 언제든 김종인 전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 다시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하네요. 

 

이 대표와 윤 후보는 4일 부산으로 내려가 합동유세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은"윤 후보는 부산에서, 이 대표는 울산에서 하루를 보낸 뒤 부산에서 선거 운동을 같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산은 이 대표가 잠행 후 첫 행선지로 택했던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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